키워드한줄광고 상위노출 사이트 "할리우드 스튜디오들, 가짜 예고편에저작권 침해 주장 대신 광고 수익 요구"'타이타닉2' 가짜 예고편의 한 장면. 인공지능으로 주인공 잭의 모습을 생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은 게재 3개월 만에 50만 회 이상 조회됐다. KH Studio 유튜브 영상 캡처'타이타닉호 침몰로 사망한 줄 알았던 잭이 우여곡절 끝에 생환한다. 타이타닉호에서 사랑에 빠졌던 로즈와 다시 만나 인연을 이어가는데….'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서 '타이타닉2'를 검색하면 이 같은 내용의 영화 '타이타닉' 속편 예고편이 여럿 나온다. 아쉽지만 진짜 영상은 아니다. 타이타닉 속편을 염원하는 이들의 희망사항을 담은 인공지능(AI) 가짜 예고편이다.생성형 AI 등장으로 고품질 가짜 영상 제작이 쉬워지면서, AI로 만든 가짜 영화 예고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기존 영화 영상에 새로운 장면을 생성해 넣는 방식으로 제작된 가짜 예고편들은 해당 영화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 입장에선 실제 작품이라고 오인하기 쉽다. 프랑스 국영방송조차 아직 공개되지 않은 '슈퍼맨' 속편의 가짜 예고편을 보고 실제 예고편이라고 오보를 낸 적이 있을 정도다.이런 가짜 예고편 제작은 대부분 저작권 위반이지만,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가짜 예고편의 범람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불법행위의 증거가 플랫폼에 그대로 남아 있지만 스튜디오들이 강제 삭제나 소송 등 대응 조치를 취했다는 사례는 찾기 어렵다. 할리우드 매체 데드라인은 29일(현지시간) 스튜디오들이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기는커녕 오히려 해당 예고편 제작자들에게 광고 수익 배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불법은 묵인하고 돈만 챙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데드라인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는 '슈퍼맨'과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 관련 가짜 예고편에 대해 수익 배분을 청구했고, 소니 픽처스와 파라마운트 글로벌도 각각 '스파이더맨'과 '글래디에이터 2' 관련 예고편 수익을 일부 챙겼다. 창작물 베끼기를 묵인해주며 가짜 영상 제작은 갈수록 산업화하고 있다. 호주 유튜버 VJ4rawr2는 '타이타닉2: 잭의 귀환'이라는 제목의 영상만으로 약 5,300만 조회 수를 기록했고, 가짜 예고편 제작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 출신 닉 차우다리는 12명의 팀원들과 매주 12편 이상의 가짜 신작 예고편을 조직적으로 제작하고 있다.스튜디오들의 방관에 창작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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